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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에 이어서 2편 올립니다. 못 보신 분은 클릭하세요 → 캐논 프린티어 MT다녀왔습니다~(1편 간월암)

 

간월암 촬영을 마치고 우리는 오후 3시경에 숙소로 도착했다. 길이 하나도 막히지 않아 일정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다행이었다.

 

우리의 숙소는 “하늘N” 팬션이었다. 해수욕장과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였고 2층짜리 건물과 단체숙소가 별채로 있었다. 우리는 인원수가 조금 많은편이라 별채에서 묶기로 했다.

 

밖에서 바라본 별채.. 밖에서 보기에는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속에 들어가면 엄청 넓더라는..^^

 

우측 에어콘이 180cm가 넘는걸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천장과 큰 거실 겸 큰방이었다. 남자들은 이곳에서 잤고, 여성분들은 작은방에서 잤다. 베란다에는 15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통나무 식탁과 바베큐 구이셋트가 있었다.

 

다음 일정은 꽃지 일몰촬영이었기에 2시간 정도가 남았다. 나는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펜션의 뒷쪽으로 가봤다. 유채꽃이 만발하여 인도쪽으로 줄지어 있었다. 너무 아름다웠지만…  어딜가도 눈에 거슬리는 전기줄들… 항상 느끼는거지만 광케이블들처럼 저 거슬리는 전기줄들을 땅으로 죄다 매설해 버리면 안될까??ㅎㅎ 

 

잔디꽃?과…

 

유채꽃들~ 예쁜 여성의 손이 필요했던 순간..^^

 

나는 일행들을 꼬셔서 렌트카를 타고 주변 해수욕장들을 둘러보았다. 예전 2006년도에 홀로 1박2일 서해안 해수욕장을 돌았던 기억이 났다.. 예전 사진을 보실려면 클릭→ [서해안여행] 꽃지에서 만리포해수욕장까지...바다사진54장~

 

 

 

날이 따뜻한건 아니었지만 젊은 남녀들이 해변가에서 서로 빠뜨리면서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는 것 같았다. 개를 조깅시키는 여자도 보이고…

 

가족끼리 놀러와서 모래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도 보였다..

 

여행지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염장커플도 보였다.

 

모래는 너무나도 부드럽고 곱다. 모래시계 용도로 쓰여도 좋을 듯 하다..

 

 

꽃지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다른 해수욕장인데 작은 모래언덕이 신두리 사구를 연상케 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가 우린 다리 밑 풍경이 괜찮아 보여서 차를 세우고 몇 컷 촬영했다. 전날 비가 와서인지 모레를 밟을 때마다 쑥쑥 빠져서 난감했지만 신발이 다 빠질 정도는 아니었다.

 

멋지게 뻗친 나무들…

 

만남… 크롭바디지만 초광각 렌즈이기에 가능한 마주보기 샷..^^

 

어느덧 일몰을 촬영할 시간이 다가왔고 늦게 합류한 팀과 같이 우리는 꽃지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오렌지 필터와 켈빈값을 바꿔가면서 많은 사진들을 남겼다. 황금빛을 비추는 바다와 아이들의 뛰어노는 모습이 너무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일몰 촬영 전 나는 삼각대와 망원렌즈를 준비시켜두고 광각으로 이곳 저곳 촬영하였다.

 

하늘에는 행글라이더를 타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언젠가 꼭 타보고 싶은 행글라이더.. 하늘을 나르며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이고~^^

 

유채꽃과 함께 담아본 꽃지해수욕장의 명물 할배바위, 할매바위~ 꽃지해수욕장이 유명하기 전 1990년대에 울 와이프와 첫 여행을 했었지.. 너무나도 아름다운 추억이 남아있는 이곳~

 

이제 슬슬 해가 질 기세..

 

하지만 아쉽게도 자리 잡은 곳은 해가 바다와 맞닿는 포인트가 아니었다. (해가 거의 떨어졌을때 눈치챘음..ㅜ.ㅜ)

 

행글라이더 하나가 할배바위 위를 지나가는 순간 삼각대에 고정된 카메라를 빼서 놓치지 않고 촬영하였다.

 

이 사진은 F22값에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찍다보니 약간 흔들렸다..ㅜ.ㅜ

 

해는 직선으로 내려오지 않고 점점 오른쪽으로 기울어졌다.

 

지금이라도 자리를 옮겨볼까 했지만 다시 자리를 잡기엔 해가 지는 시간이 너무 빨랐다..

 

해가 거의 해수면 위에서 사라질 무렵 나는 모든 장비들을 들고 재빨리 해변으로 내려가 봤다.

 

해수면과 해가 닿는 포인트가 있었다. 많이 안타까웠다. 비록 80-200mm의 약간 모자란 망원렌즈이지만 오메가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일몰촬영의 노하우가 부족한 탓이었고 사전조사를 못한 것이 잘못이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날짜와 시간, 포인트를 꼭 체크하여 할배&할매바위 사이의 일몰을 담아보고 싶다.

 


(뽀너스 간단 동영상: 작티HD1000)


우리는 일몰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맛있는 바베큐파티가 기다리고 있었고, 즐거운 술자리가 이어졌다. 사진에 대한 이야기, 그 밖에 각자의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며 깊은 밤을 즐겁게 보낸 후 우린 잠자리에 들었다. 프린티어 분들이 모두 함께 못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추억에 남는 즐거운 하루였다.

 

며칠 뒤에 3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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